단말기 하나로 TV를 보는 도중에 인터넷을 검색하고 전화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KT는 6일 정보통신부 차관과 KT 사장 등 정보통신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 여의도 빌딩에서 BcN(광대역통합망) 시범 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BcN 시범 개통식은 데이콤이 주관하는 광개토 컨소시엄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주관하는 유비넷 컨소시엄에 이어 KT가 주관하는 옥타브 컨소시엄이 세번째다. KT는 이날 개통식에서 ▲Learning+ ▲커뮤니케이션 UP ▲Fun & Fun ▲Wellbeing Life ▲BcN 인프라로 이루어진 5개 체험관을 마련, 30개 BcN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비롯해 차세대 통신인프라 핵심 장비와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지역에 BcN 시범망을 구축, 약 600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이 융합된 차세대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며 연말까지 2천500여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2천400만명에게 제공중인 유선전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BcN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초고속인터넷 시설까지 BcN으로 통합, 2010년까지는 기존인프라를 고품질 IP(인터넷프로토콜)-프리미엄망으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IT(정보기술) 분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을 위해 KT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1조2천억원씩 총 6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서울, 대전, 대구에 IP 프리미엄망 노드를 신설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개시한 바 있다. 남중수 KT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BcN의 기반 핵심기술인 소프트스위치를 비롯해 WDM-PON(파장분할다중방식 수동광네트워크) 등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해 왔다면서 BcN망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홈 네트워킹, 미디어, IT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에게 놀라움과 새로운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